입력 2020.07.24 11:31
이라크에서 코로나 빠르게 확산되자
공중급유기 2대 보내 290여명 태워 돌아와
공중급유기 2대 보내 290여명 태워 돌아와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290여명이 탑승한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가 24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
이라크에서 23일 오후(현지 시각) 이륙한 KC-330 2대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10시 24분 각각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3일 오전 7시 KC-330 2대를 이라크로 보냈다. 이라크에서 하루 2000여명씩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이라크에 파견돼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군용기를 투입했다. 외교부·국방부·의료진(군의관 2명, 간호장교 2명, 검역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도 동행했다.
근로자들은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로 구분돼 KC-330에 탑승했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는다. 유증상자는 인천공항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 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는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한다.
KC-330은 지난해 도입됐다. 재외국민 이송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C-330은 에어버스 여객기 A330-20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공중급유 임무를 주로 수행하지만, 수송기 임무도 수행하는 다목적 항공기여서 공중급유수송기(Multi-Role Tanker/Transport)로 불린다.
July 24, 2020 at 09: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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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견 근로자 290여명 태운 공중급유기 인천공항 도착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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