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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앞의 입국자 전용 택시 ‘두리발’.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하룻밤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추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일 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4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860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 광진구 확진자의 접촉자인 부산 786번째 환자의 접촉자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 7명, 확진자 접촉자 8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 해외입국 확진자 1명 등이다. 확진자 급증에 지역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부족이 현실화했다. 부산시가 확보한 코로나19 병상은 부산의료원 163개와 상급 종합병원 46개 등 209개인데,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225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에 병상 협조를 요청하고 무증상·경증 확진자 20명을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진자를 이송한 것은 처음이다. 부산시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지난달 30일 문을 연 경남 사천시 경남권 1호 생활치료센터(170명 수용 가능)에 무증상·경증 환자를 보낼 계획이다. 또 부산에 별도의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고, 부산의료원에 94개의 병상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3단계 방역수칙 일부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부산의 클럽이나 단란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은 영업이 중단된다. 학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직접 판매 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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