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4일 옵티머스 관계사 대표 기모 씨(56)와 또 다른 관계사의 사내이사 김모 씨(55) 등 2명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배임증재, 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기 씨 등은 옵티머스가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해덕파워웨이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반대편 주주를 매수하기 위해 억대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김 씨는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수감 중)에게 금융감독원 출신 A 씨를 소개한 뒤 A 씨에게 2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 씨, 김 씨와 함께 해덕파워웨이 관련 업무 등에 관여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출신 신모 씨(56)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가 ‘신 회장’으로 부른 신 전 대표는 옵티머스 자금으로 월 4500만 원을 내고 임차한 서울 강남 N타워 사무실에서 옵티머스와 관련된 각종 이권사업을 추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 대주주를 김 대표에게 소개하거나 해덕파워웨이의 거래 재개를 위한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주요기사
검찰은 또 옵티머스 ‘펀드 돌려막기’에 가담한 혐의로 화장품업체 스킨앤스킨의 이사 이모 씨(51)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전날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제범죄형사부와 반부패수사부 외에도 범죄수익환수부 검사 1명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팀을 19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중앙지검의 검거전담팀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잠적한 로비스트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57·수배 중) 등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창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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